이야기가 있는 곳
추운 계절이 왔다.
날은 춥고 밤은 길다.
바로 이야기의 계절이다.
이야기 하면 박물관만큼 많고 풍성한
재료가 있는 곳도 드물다. 유물 하나하나에도
들어 있고, 거울 못을 돌아서며 만나는
억새에도 이야기는 널려 있다. 다만
그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줄
사람이 아쉬울 뿐이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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