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3099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309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2108 |
2269 | 기억하는 삶 | 風文 | 2019.08.29 | 524 |
2268 | 살아야 할 이유 | 風文 | 2019.08.29 | 511 |
2267 |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 風文 | 2019.08.28 | 605 |
2266 | 불확실한, 우리 시대의 청춘들 | 風文 | 2019.08.28 | 543 |
2265 | '혼자 노는 시간' | 風文 | 2019.08.28 | 468 |
2264 |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 | 風文 | 2019.08.28 | 438 |
2263 | 삶의 조각 | 風文 | 2019.08.28 | 406 |
2262 | 영원한 승리자 | 風文 | 2019.08.28 | 958 |
2261 | 산과 신 | 風文 | 2019.08.28 | 474 |
2260 | 역지사지(易地思之) | 風文 | 2019.08.27 | 656 |
2259 | 지금 아이들은... | 風文 | 2019.08.27 | 349 |
2258 | '관계의 적정 거리' | 風文 | 2019.08.27 | 469 |
2257 | 내가 가는 길 | 風文 | 2019.08.27 | 579 |
2256 | 발 없는 무용가 | 風文 | 2019.08.27 | 422 |
2255 |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 | 風文 | 2019.08.27 | 457 |
2254 | 지혜를 얻는 3가지 방법 | 風文 | 2019.08.26 | 516 |
2253 | 자기 몸이 건강하면 | 風文 | 2019.08.26 | 545 |
2252 | 아직은 '내 아이'다 | 風文 | 2019.08.26 | 471 |
2251 | 풍족할 때 준비하라 | 風文 | 2019.08.26 | 513 |
2250 | 잊을 수 없는 시간들 | 風文 | 2019.08.26 | 557 |
2249 |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요 | 風文 | 2019.08.25 | 609 |
2248 | 순간은 영원하다, 예술도 영원하다 | 風文 | 2019.08.25 | 574 |
2247 | 짧은 기도 | 風文 | 2019.08.25 | 574 |
2246 | 재미있는 직업 | 風文 | 2019.08.25 | 744 |
2245 | 조용히 앉아본 적 있는가 | 風文 | 2019.08.25 | 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