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보는 방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700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6086 |
2301 | 어루만짐 | 風文 | 2015.07.08 | 7013 |
2300 | 마른 하늘에 벼락 | 風文 | 2015.01.18 | 7012 |
2299 |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 윤안젤로 | 2013.03.05 | 7010 |
2298 |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 風文 | 2015.07.03 | 7009 |
2297 | '나는 운이 강한 사람이다!' | 바람의종 | 2012.03.26 | 7001 |
2296 | 치유의 접촉 | 바람의종 | 2012.11.21 | 7001 |
2295 | 당신이 '진정한 예술가'다 | 바람의종 | 2012.12.17 | 6999 |
2294 | 좋은 만남 | 윤영환 | 2011.08.09 | 6996 |
2293 | 나의 0순위 | 바람의종 | 2012.06.11 | 6995 |
2292 | 집중력 | 바람의종 | 2009.02.01 | 6992 |
2291 |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 바람의종 | 2009.03.14 | 6992 |
2290 | 내 인생의 걸림돌들 | 바람의종 | 2008.10.17 | 6987 |
2289 |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문 | 호단 | 2007.01.09 | 6986 |
2288 | 나를 돕는 친구 | 바람의종 | 2009.04.09 | 6984 |
2287 | 잃어버린 옛노래 | 風文 | 2015.07.26 | 6982 |
2286 | 「만두 이야기_1」(시인 최치언) | 바람의종 | 2009.07.09 | 6978 |
2285 | 희망은 있다 | 바람의종 | 2010.01.20 | 6977 |
2284 | 아침을 다스려라 | 바람의종 | 2013.01.21 | 6977 |
2283 | 구원의 손길 | 바람의종 | 2009.08.31 | 6975 |
2282 | 진득한 기다림 | 바람의종 | 2008.02.03 | 6974 |
2281 | 대학생의 독서 | 바람의종 | 2008.03.13 | 6972 |
2280 | 임숙영의 책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6971 |
2279 |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 風文 | 2014.12.13 | 6971 |
2278 |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4.14 | 69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