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9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399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2925
2973 휴(休) 바람의종 2010.04.12 3802
2972 휴 프레이더의 '나에게 쓰는 편지' 中 - 바람의종 2008.03.10 8867
2971 휘파람은 언제 부는가 바람의종 2010.06.04 5815
2970 훗날을 위하여 바람의종 2010.01.19 6431
2969 훌륭한 아이 바람의종 2012.05.06 6047
2968 훈훈한 기운 바람의종 2010.09.07 3657
2967 후회하지마! 風文 2015.06.22 5970
2966 후회 윤영환 2009.09.28 5556
2965 후배 직원을 가족같이 사랑하라 바람의종 2008.07.09 6816
2964 회의 시간은 1시간 안에 風文 2023.01.19 360
2963 회복 탄력성 風文 2017.01.02 6310
2962 황홀한 끌림 바람의종 2009.03.23 7155
2961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340
2960 황무지 風文 2014.12.22 10111
2959 환희 바람의종 2009.08.31 6578
2958 환기 1 바람의종 2010.08.06 5425
2957 화창한 봄날 윤안젤로 2013.03.13 9336
2956 화장실 청소 바람의종 2009.09.18 6418
2955 화이부동(和而不同) - 도종환 (119) 바람의종 2009.01.24 5193
2954 화를 다스리는 응급처치법 바람의종 2012.12.07 10203
2953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바람의종 2008.06.11 7954
2952 화개 벚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09 8285
2951 화가 날 때는 風文 2022.12.08 448
2950 홀로 시골 땅을 지키나요? 바람의종 2012.01.13 6596
2949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바람의종 2008.10.10 78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