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17 10:13

아침에 일어날 이유

조회 수 6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일어날 이유

 

남편이 죽은 후
나는 상실을 안고 살아야 했다. 동시에
내 삶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버렸다.
이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의사를
보러 갈 때나 병원에 갈 때 그와 동행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서 잠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을 뿐이다. 그다음에는
암흑이 찾아왔다. 엄청난 슬픔, 내가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암흑처럼 다가왔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 도로테아 바그너의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49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611
2977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308
2976 미리 걱정하는 사람 風文 2022.01.29 309
2975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309
2974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風文 2023.02.20 311
2973 깨달음 風文 2023.02.09 315
2972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風文 2023.03.04 315
2971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風文 2022.01.09 322
2970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風文 2023.02.21 322
2969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風文 2023.12.28 324
2968 꼭 필요한 세 가지 용기 風文 2021.09.13 326
2967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風文 2023.12.20 326
2966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327
2965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風文 2021.09.04 328
2964 분노와 원망 風文 2022.12.27 330
2963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風文 2023.05.28 330
2962 애쓰지 않기 위해 애쓴다 風文 2023.12.18 330
2961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風文 2023.02.22 332
2960 눈에는 눈 風文 2023.01.13 333
2959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風文 2021.10.28 334
2958 사랑의 소유욕 때문에 風文 2019.06.19 335
2957 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風文 2022.12.30 336
2956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 風文 2021.09.05 338
2955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風文 2021.09.10 338
2954 기억의 뒷마당 風文 2023.02.10 339
2953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3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