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2. 영적 공동체

  <영적 공동체는 전혀 새로운 사회이다. 사막같은 세상에 조그마한 오아시스. 그대의 실낱같은 물줄기가 여러 물줄기들을 만나 조그만 못을 이루고, 거기서 다시 큰 강물로 흘러 바다로 가 닿게 하라. 하나의 상가, 영적 공동체는 한 사람의 붓다 주변에 모여드는 제자와 헌신자들의 형제애이다. 붓다라는 꽃에게로 오여드는 꿀벌들의 형제애>

  영적 공동체 속의 모든 사람은 각자 개인성을 지니지만 개인으로 있지 않는다. 여기선 아무도 자기 중심적이 아니지만 모두가 유일하다. 그는 저의 유일함으로 공동체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사람이 그를 존중한다. 영적공동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무한히 존중한다. 여기엔 시인도 있고 화가도 있고 저명한 작가도 있다. 그들은 여기서 신발도 만들고 목공일도 하고 뜰로 나가 밭도 일구고 나무도 가꾼다. 한 가지 절대 분명한 것은 그들의 갖가지 일에 조금도 차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개인성은 무슨 일을 하든 존중 된다. 그들의 일은 무슨 지위나 계급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여기선 모든 사람이 자기 방식 대로 성실히 일할 뿐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초심자들, 초심자보다는 좀더 나아간 사람들, 그들 여행의 중간쯤에 이른 사람들, 반도 더 간 사람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닥한 사람들, 이런 모든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 가지가지 영적 성장 단계를 죄다 볼 수 있는 곳. 영적 여행길의 굽이굽이 마디마디를 죄다 살펴 볼 수 있는 곳. 그대에게 한없는 용기를 주는 곳. 그대의 기운을 북돋는 곳. 그대는 안다. 막다른 골목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음을. 캄캄한 속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음을. 이런전 환상과 망상의 덫에 사로잡혀 있음을. 그대는 안다. 자신의 모든 노력이 쇠사슬 같은 거미줄을 뿜어내어 자신을 도리어 칭칭 동여매고 있음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03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106
2377 황홀한 끌림 바람의종 2009.03.23 7217
2376 부부의 냄새, 부부의 향기 바람의종 2013.01.31 7214
2375 숲속에 난 발자국 風文 2014.12.20 7214
2374 '저는 매일 놀고 있어요' 윤안젤로 2013.04.11 7211
2373 통곡의 집 - 도종환 (95) 바람의종 2008.11.17 7210
2372 드러냄의 힘 바람의종 2012.12.17 7209
2371 오늘 다시 찾은 것은 바람의종 2008.05.26 7202
2370 약속 시간 15분 전 바람의종 2008.10.17 7193
2369 신종사기 바람의종 2008.02.15 7192
2368 앞에 가던 수레가 엎어지면 - 도종환 (93) 바람의종 2008.11.12 7192
2367 기분 좋게 살아라 바람의종 2008.11.14 7191
2366 2도 변화 바람의종 2009.03.24 7190
2365 '잘 사는 것' 윤안젤로 2013.05.15 7188
2364 열한번째 도끼질 바람의종 2012.08.29 7184
2363 마음의 지도 風文 2014.11.25 7184
2362 나의 아버지는 내가... 바람의종 2008.02.24 7182
2361 스스로 낫는 힘 바람의종 2012.09.27 7180
2360 오송회 사건과 보편적 정의 - 도종환 (102) 바람의종 2008.12.06 7175
2359 우산 바람의종 2008.06.19 7172
2358 「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1 7162
2357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5 7161
2356 기본에 충실하라! 風文 2015.07.05 7158
2355 침묵의 예술 바람의종 2008.11.21 7155
2354 눈을 감고 본다 風文 2015.03.11 7155
2353 수줍은 대화도 좋고... 바람의종 2012.10.15 71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