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다른 힘
나는 어째서 영화를 찍고 있는 걸까.
대학을 중퇴하고 아사쿠사로 굴러 들어와
엘리베이터 보이를 하다가, 유명한 만담가의 제자가 되어
만담가가 되고, 배우도 하고, 드디어 영화감독이 되었다.
어느새 나 자신을 보니 영화감독을 하고 있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뭔가 다른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기타노 다케시의《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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