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12 18:37

어른으로 산다는 것

조회 수 14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른으로 산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 무게나 센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늘 내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아픔을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어른은 늘 강한 줄 알았고 울음을 모르는 줄
알았으며, 매일 무탈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울음을 모르는 체 사는게
아니라 울음을 억지로 삼키며 지내고 있다.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울면 안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가 울면 상대방이 더 슬퍼할 테고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 더욱더 아파할 테니 슬픔을 삼키는 게
당연해진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수정의《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59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658
2452 그대와의 인연 바람의종 2010.07.13 3421
2451 그대의 삶은... 바람의종 2008.11.11 6466
2450 그들은 사라지지 않아요 風文 2015.01.13 6787
2449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바람의종 2008.03.06 8711
2448 그때는 몰랐다 바람의종 2010.11.03 3295
2447 그때쯤에는 바람의종 2011.12.10 4702
2446 그래도 사랑하라 바람의종 2009.03.14 5121
2445 그렇게도 가까이! 바람의종 2009.05.28 4943
2444 그렇게도 가까이! 바람의종 2012.07.13 7139
2443 그리스신화 게시 중단 風文 2023.11.25 620
2442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風文 2023.10.09 630
2441 그리움 바람의종 2011.11.02 6165
2440 그림자가 웃고 있다 바람의종 2011.11.09 4748
2439 그만큼은 앓아야 사랑이 된다 風文 2020.06.04 808
2438 그저 꾸준히 노력해 가되 風文 2023.01.08 472
2437 극복할 수 있다! 風文 2020.05.05 560
2436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들이 너무나 많다 - 도종환 (97) 바람의종 2008.11.21 7124
2435 글쓰기 공부 風文 2022.02.01 842
2434 글쓰기 근육 風文 2022.01.29 423
2433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바람의종 2008.09.23 4965
2432 금상첨화 風文 2020.05.08 625
2431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 風文 2019.08.27 535
2430 급체 風文 2019.08.07 528
2429 긍정 에너지 風文 2014.08.06 9205
2428 긍정적 목표가 먼저다 風文 2020.05.02 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