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4. 분노

  <분노가 일 때 그걸 엉뚱한데 풀거나 억제하지 말라. 분노란 긍정적인 쪽으로 바꿔쓸 수 있는 아름다운 현상이다>

  학승이 스승을 찾아 말하기를,
  <스승님, 제겐 참 처치곤란한 못된 성질이 하나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스승이 말하기를,
  <거 재미있는 소릴세. 어디 한번 뵈다오>
  학승이 말하기를,
  <지금 당장은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뵈드릴 수가 없군요>
  스승이 말하기를,
  <그럼 그게 있을 때 와서 뵈다오>
  학승이 다시 말하기를,
  <그게 생겨나 있게 되더라도 아마 못 뵈어 드릴 겁니다. 아주 뜻밖에 생겨났다가는 제가 달려오기도 전에 금새 없어져 버릴테니까요>
  스승이 다시 말하기를,
  <그런 거라면 그대의 것이 아니잖은가. 정말 그대 것이라면 언제라도 내게 뵈줄 수 있어야지. 그건 그대가 세상에 나올 때 가지고 나온 게 아니야. 밖에서 주워온 거지. 한즉, 그놈이 또 생겨나거들랑 멀찌감치 달아날 때까지 지팡이로 네 머리통을 막 쳐라 쳐>

  앞으로 화가 나거던 한 일곱 바퀴쯤 집 주위를 뺑뺑 돈 다음 나무 밑에 가만히 앉아 그게 어디로 가는가 보라. 분노는 일종의 심적 구도다... 그러므로 그걸 억제한다거나 억누른다거나 남한테 토해내지 말라. 좀 달래버거나, 아니면 베개같은 것을 집어 던지거나, 막 쳐보라. 긴장이 풀릴 때까지. 분노는 일어나는 것. 분노는 아름다운 것. 구름과 구름이 부딪쳐 일어나는 번개 같은 것.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95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386
2456 평화로운 중심 風文 2020.05.06 785
2455 '손을 씻다' 風文 2020.05.25 785
245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 맡김 風文 2020.05.30 785
2453 신뢰의 문 風文 2022.02.06 786
2452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風文 2019.08.19 787
2451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유 風文 2023.04.13 787
2450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고대문명 風文 2023.04.18 787
2449 '언제 가장 행복했습니까?' 風文 2022.02.06 789
2448 정열적으로 요청한 부부 - 젝키 밀러 風文 2022.08.30 789
2447 사람들이랑 어울려봐요 風文 2022.05.16 790
2446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風文 2019.08.13 791
2445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風文 2019.09.02 791
2444 울엄마의 젖가슴 風文 2023.06.13 791
2443 슬프면 노래하고 기뻐도 노래하고 風文 2023.11.15 791
2442 꽃에 물을 주는 사람 風文 2019.09.02 792
2441 좋은 독서 습관 風文 2023.02.03 792
2440 단 몇 초 만의 기적 風文 2023.08.10 793
2439 내면의 에너지 장 風文 2023.08.18 793
2438 세상 모두가 두려워한다, 마틴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라 風文 2022.09.11 794
2437 타인의 입장에 서서 요청하라 風文 2022.10.04 794
2436 눈이 열린다 風文 2023.05.27 794
2435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風文 2019.08.16 795
2434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화성인을 자처하라 주인장 2022.10.21 795
2433 용기있는 사람들의 승리 風文 2020.06.22 796
2432 37조 개의 인간 세포 風文 2022.02.01 7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