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0. 죽음

  <자기 속 안에서, 결코 죽지 않는 불멸의 것을 찾으라. 이제는 죽어 사라지는 것일랑 놓아 보낼 때>

  붓다의 기적은 예수의 것과는 아주 다르다.
  한 여인이 붓다를 찾았다. 아들이 죽어 비통함에 젖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과부였으므로 자식을 또 가질 수도 없는 처지였다. 온통 사랑과 헌신으로 돌보던 외아들을 잃은 것이었다. 그런데 붓다는 뭐라 했는가? 붓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기를,
  <여인아, 마을로 내려가 단 한 사람도 사람이 죽은 일 없는 집의 씨알 한 줌 얻어오라>
  여인은 쏜살같이 마을로 달려가 온 마을을 뒤졌다. 그러나 집집마다 말하는 것이었다.
  <씨알이라면 얼마든지 줄 순 있소만, 원 그런 집이 어데 있단 말요. 우리집만 해도 벌써 여러 사람이 죽었으니>
  어느 집 하나 사람 안 죽은 집이 없었다. 하지만 여인은 단념 할 수 없었다.
  <꼭 있을 거야... 누가 알까? 어딘가에 분명 사람 죽은 일 없는 집이 있을 거야>
  여인은 온종일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런 집이 있을 리없었다. 날은 어두워졌고, 지칠대로 지쳐 있을 때 돌연 큰 깨침이 번쩍 하고 여인의머리를 때렸다.
  "아, 죽임이란 삶의 짝이로다. 죽음은 받드시 있는 것. 그건 나만의 일이 아니로다"
  여인은 붓다에게로 달려갔다. 붓다가 물었다.
  <여인아, 씨알이 있더냐?>
  여인은 살포시 웃으며 무릎을 접었다.
  <가르침을 주십시오. 죽지 않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이젠 아들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설혹 아들을 다시 갖는다 하더라도 또다시 죽겠지요. 가르침을 주십시오. 결코 죽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57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468
244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0. 전체 風文 2020.07.19 1669
2443 마술을 부리는 목소리 風文 2020.07.19 1207
2442 원대한 구상 風文 2020.07.18 1029
244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9. 창조성 風文 2020.07.18 1498
2440 배려의 미덕 風文 2020.07.18 1194
2439 청년들의 생존 경쟁 風文 2020.07.17 1270
243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8. 변형 風文 2020.07.17 1079
2437 인생은 험난한 항해 風文 2020.07.17 1323
243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7. 천국의 문 風文 2020.07.15 1152
2435 원수를 감동시킬 수 있는 힘 風文 2020.07.15 1138
243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6. 지옥의 문 風文 2020.07.14 1266
2433 두려움 없는 사랑 風文 2020.07.14 1025
2432 어른으로 산다는 것 風文 2020.07.12 1251
243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5. 자기 기분에 정통하기 風文 2020.07.12 1071
2430 27센트가 일으킨 기적 風文 2020.07.12 1175
242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4. 분노 風文 2020.07.10 1077
2428 나이팅게일의 기도 風文 2020.07.10 1231
242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3. 거듭나기 風文 2020.07.09 783
2426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해서 風文 2020.07.09 736
242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2. 부분을 넘어서 風文 2020.07.08 574
2424 구령 맞춰 하나 둘 風文 2020.07.08 719
2423 위대한 필란트로피스트 風文 2020.07.08 809
242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1. 받아들이기 風文 2020.07.07 542
2421 주머니 속의 어머니 얼굴 風文 2020.07.07 750
2420 두려움의 마귀 風文 2020.07.07 6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