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8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388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2849
2523 그렇게도 가까이! 바람의종 2009.05.28 4911
2522 "내가 늘 함께하리라" 바람의종 2009.05.28 7317
2521 「그 모자(母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8 6042
2520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8 10886
2519 먼 길을 가네 바람의종 2009.05.29 5367
2518 역경 바람의종 2009.05.30 5663
2517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바람의종 2009.06.01 5259
2516 「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1 7121
2515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바람의종 2009.06.09 5467
2514 「충청도 말에 대하여」(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09 6334
2513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9 5997
2512 '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니까요' 바람의종 2009.06.09 3780
2511 「스페인 유모어」(시인 민용태) 바람의종 2009.06.09 7874
2510 「내 이름은 이기분」(소설가 김종광) 바람의종 2009.06.09 8408
2509 나무 명상 바람의종 2009.06.09 5853
2508 「그녀 생애 단 한 번」(소설가 정미경) 바람의종 2009.06.09 10016
2507 우리 사는 동안에 바람의종 2009.06.09 5736
2506 1cm 변화 바람의종 2009.06.09 5105
2505 「친구를 찾습니다」(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09 8239
2504 아이의 웃음 바람의종 2009.06.09 6392
2503 「똥개의 노래」(소설가 김종광) 바람의종 2009.06.09 6566
2502 뿌리를 내릴 때까지 바람의종 2009.06.10 5351
2501 「부모님께 큰절 하고」(소설가 정미경) 바람의종 2009.06.10 6597
2500 지금의 너 바람의종 2009.06.11 7331
2499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바람의종 2009.06.12 57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