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14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040
2552 아름다운 복수 바람의종 2012.03.27 7802
2551 「진한 눈물의 감동 속에도 웃음이 있다 」(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20 7797
2550 내려갈 때 보았네 風文 2015.01.13 7791
2549 연암 박지원의 황금에 대한 생각 바람의종 2007.02.01 7785
2548 좋은 사람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7785
2547 놓아주기 바람의종 2012.12.21 7782
2546 「엉뚱스러운 문학교실」(시인 김종태) 바람의종 2009.07.06 7776
2545 냉정한 배려 바람의종 2012.11.27 7776
2544 건강한 공동체 바람의종 2012.05.14 7769
2543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 風文 2015.07.05 7759
2542 이치는 마음에 있다 - 도종환 (70) 바람의종 2008.09.18 7756
2541 사랑할수록 바람의종 2008.12.06 7756
2540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바람의종 2009.08.03 7754
2539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7747
2538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바람의종 2012.05.21 7747
2537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風文 2015.08.09 7740
2536 촛불의 의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6.09 7735
2535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風文 2014.12.24 7734
2534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바람의종 2013.01.28 7729
2533 굿바이 슬픔 바람의종 2008.12.18 7724
2532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風文 2015.01.12 7724
2531 「"에라이..."」(시인 장무령) 바람의종 2009.07.06 7719
2530 친구(親舊) 바람의종 2012.06.12 7709
2529 '오늘 컨디션 최고야!' 風文 2014.12.28 7709
2528 '열심히 뛴 당신, 잠깐 멈춰도 괜찮아요' 바람의종 2013.01.15 7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