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글나눔 ↘……추천글 T기본글꼴 기본글꼴✔ 나눔고딕✔ 맑은고딕✔ 돋움✔ ✔ 뷰어로 보기 2007.10.10 02:02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조회 수 18398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글 에서 - Prev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2007.10.05by 바람의종 모든 것은 지나간다 Next 모든 것은 지나간다 2007.10.10by 바람의종 10 추천 0 비추천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추천 글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필명태그 검색 List Zine Gallery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4504 read more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93363 read more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Date2007.09.26 By바람의종 Views14519 Read More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Date2007.10.05 By바람의종 Views9467 Read More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18398 Read More 모든 것은 지나간다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6702 Read More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25048 Read More 친애란 무엇일까요? Date2007.10.24 By바람의종 Views10767 Read More 나를 만들어 준 것들 Date2007.12.14 By바람의종 Views5815 Read More 행복을 전하는 글 Date2007.12.14 By바람의종 Views5988 Read More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Date2007.12.17 By바람의종 Views5205 Read More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Date2007.12.18 By바람의종 Views6504 Read More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Date2007.12.27 By바람의종 Views6515 Read More 어머니 Date2007.12.27 By바람의종 Views5439 Read More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Date2008.01.15 By바람의종 Views9123 Read More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Date2008.01.16 By바람의종 Views8078 Read More 참기름 장사와 명궁 Date2008.01.28 By바람의종 Views7756 Read More 진정한 길 Date2008.01.31 By바람의종 Views9239 Read More 젊은이들에게 - 괴테 Date2008.02.01 By바람의종 Views16120 Read More 용서하는 마음 Date2008.02.02 By바람의종 Views6847 Read More 진득한 기다림 Date2008.02.03 By바람의종 Views6920 Read More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Date2008.02.03 By바람의종 Views8044 Read More 하늘에서 코끼리를 선물 받은 연암 박지원 Date2008.02.09 By바람의종 Views13713 Read More 진실한 사랑 Date2008.02.11 By바람의종 Views8005 Read More 어머니의 한쪽 눈 Date2008.02.12 By바람의종 Views6053 Read More 나는 네게 기차표를 선물하고 싶다 Date2008.02.13 By바람의종 Views7692 Read More 사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Date2008.02.14 By바람의종 Views6740 Read More 목록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필명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 GO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