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8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83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908
3002 희망의 순서 바람의종 2010.04.05 5659
3001 희망의 발견 바람의종 2009.06.17 8144
3000 희망의 바깥은 없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10245
2999 희망은 있다 바람의종 2010.01.20 6977
2998 흥미진진한 이야기 風文 2020.07.03 673
2997 흥미진진한 이야기 風文 2023.07.29 481
2996 흥미 바람의종 2010.03.06 5607
2995 흡연과 금연 바람의종 2012.09.04 7320
2994 흙장난 바람의종 2012.06.20 7735
2993 흙이 있었소 風文 2023.11.01 710
2992 흙을 준비하라 風文 2014.11.24 9622
2991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바람의종 2010.05.05 3613
2990 바람의종 2012.02.02 8121
2989 흘려보내야 산다 바람의종 2011.04.12 4278
2988 흔들리지 않는 '절대 법칙' 風文 2015.02.10 5756
2987 흑자 인생 바람의종 2012.08.16 6926
2986 흐린 하늘 흐린 세상 - 도종환 (131) 바람의종 2009.02.17 7690
2985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바람의종 2010.01.06 5003
2984 흐르게 하라 바람의종 2009.12.23 6179
2983 흉터 風文 2013.08.28 16251
2982 흉터 바람의종 2009.07.16 5784
2981 흉내내기를 베어버려라. 風文 2020.05.27 660
2980 흉내내기 風文 2014.12.16 8158
2979 휴식의 시간 바람의종 2010.01.18 5854
2978 휴식은 생산이다 風文 2014.12.18 82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