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10 02:03

모든 것은 지나간다

조회 수 6673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 된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59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483
2994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478
2993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446
2992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373
»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673
2990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4993
2989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0703
2988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5794
2987 행복을 전하는 글 바람의종 2007.12.14 5962
2986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181
2985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바람의종 2007.12.18 6481
2984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바람의종 2007.12.27 6492
2983 어머니 바람의종 2007.12.27 5419
2982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의종 2008.01.15 9106
2981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056
2980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7729
2979 진정한 길 바람의종 2008.01.31 9202
2978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086
2977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6831
2976 진득한 기다림 바람의종 2008.02.03 6883
2975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바람의종 2008.02.03 7988
2974 하늘에서 코끼리를 선물 받은 연암 박지원 바람의종 2008.02.09 13656
2973 진실한 사랑 바람의종 2008.02.11 7974
2972 어머니의 한쪽 눈 바람의종 2008.02.12 6022
2971 나는 네게 기차표를 선물하고 싶다 바람의종 2008.02.13 7662
2970 사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람의종 2008.02.14 67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