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8408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글 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83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645
3002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바람의 소리 2007.09.03 7893
3001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 될까요 바람의 소리 2007.09.03 9892
3000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바람의 소리 2007.09.04 6755
2999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바람의종 2007.09.06 14727
2998 눈은 마음의 창 바람의종 2007.09.06 7344
2997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517
2996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531
2995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469
»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08
2993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714
2992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059
2991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0774
2990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5824
2989 행복을 전하는 글 바람의종 2007.12.14 5995
2988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223
2987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바람의종 2007.12.18 6527
2986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085
2985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바람의종 2007.12.27 6522
2984 어머니 바람의종 2007.12.27 5463
2983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의종 2008.01.15 9146
2982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099
2981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7799
2980 진정한 길 바람의종 2008.01.31 9254
2979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125
2978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68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