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0 02:03
모든 것은 지나간다
조회 수 6701 추천 수 11 댓글 0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 된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432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3176 |
3002 | 속상한 날 먹는 메뉴 | 風文 | 2024.02.17 | 104 |
3001 | 지금의 나이가 좋다 | 風文 | 2024.02.17 | 134 |
3000 |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 風文 | 2024.02.08 | 208 |
2999 |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 風文 | 2024.02.08 | 196 |
2998 | 잘 웃고 잘 운다 | 風文 | 2024.02.08 | 168 |
2997 |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 風文 | 2024.02.08 | 241 |
2996 | 마음의 소리 | 風文 | 2024.01.16 | 635 |
2995 | 제자리 맴돌기 | 風文 | 2024.01.16 | 267 |
2994 | 침묵과 용서 | 風文 | 2024.01.16 | 772 |
2993 | 귓속말 | 風文 | 2024.01.09 | 243 |
2992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246 |
2991 | 백합의 꽃말 | 風文 | 2024.01.06 | 234 |
2990 | 수수께끼도 풀린다 | 風文 | 2024.01.04 | 222 |
2989 | '내가 김복순이여?' | 風文 | 2024.01.03 | 255 |
2988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風文 | 2024.01.02 | 299 |
2987 | 다시 태어나는 날 | 風文 | 2024.01.02 | 263 |
2986 | 친밀한 사이 | 風文 | 2023.12.29 | 247 |
2985 |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 風文 | 2023.12.28 | 296 |
2984 | 역사의 신(神) | 風文 | 2023.12.28 | 618 |
2983 | 아기 예수의 구유 | 風文 | 2023.12.28 | 262 |
2982 |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 風文 | 2023.12.20 | 292 |
2981 | 헌 책이 주는 선물 | 風文 | 2023.12.20 | 327 |
2980 | 샹젤리제 왕국 | 風文 | 2023.12.20 | 278 |
2979 | 입을 다물라 | 風文 | 2023.12.18 | 371 |
2978 | 산골의 칼바람 | 風文 | 2023.12.18 | 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