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8424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글 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98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878
3002 속상한 날 먹는 메뉴 風文 2024.02.17 157
3001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157
3000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248
2999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風文 2024.02.08 228
2998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207
2997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272
2996 마음의 소리 風文 2024.01.16 651
2995 제자리 맴돌기 風文 2024.01.16 284
2994 침묵과 용서 風文 2024.01.16 793
2993 귓속말 風文 2024.01.09 267
2992 순한 사람이 좋아요 風文 2024.01.09 268
2991 백합의 꽃말 風文 2024.01.06 249
2990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240
2989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280
298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323
2987 다시 태어나는 날 風文 2024.01.02 279
2986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271
2985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風文 2023.12.28 304
2984 역사의 신(神) 風文 2023.12.28 630
2983 아기 예수의 구유 風文 2023.12.28 272
2982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風文 2023.12.20 304
2981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350
2980 샹젤리제 왕국 風文 2023.12.20 284
2979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390
2978 산골의 칼바람 風文 2023.12.18 2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