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1.09 12:41

귓속말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30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148
3002 속상한 날 먹는 메뉴 風文 2024.02.17 104
3001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134
3000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208
2999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風文 2024.02.08 195
2998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168
2997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241
2996 마음의 소리 風文 2024.01.16 635
2995 제자리 맴돌기 風文 2024.01.16 262
2994 침묵과 용서 風文 2024.01.16 772
» 귓속말 風文 2024.01.09 243
2992 순한 사람이 좋아요 風文 2024.01.09 246
2991 백합의 꽃말 風文 2024.01.06 230
2990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218
2989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255
298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299
2987 다시 태어나는 날 風文 2024.01.02 263
2986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247
2985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風文 2023.12.28 296
2984 역사의 신(神) 風文 2023.12.28 618
2983 아기 예수의 구유 風文 2023.12.28 261
2982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風文 2023.12.20 292
2981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327
2980 샹젤리제 왕국 風文 2023.12.20 278
2979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371
2978 산골의 칼바람 風文 2023.12.18 2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