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1.09 12:41

귓속말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838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7639
3002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바람의종 2007.09.06 14833
3001 힐러의 손 윤영환 2013.06.28 14755
3000 동시상영관에서의 한때 - 황병승 윤영환 2006.09.02 14679
2999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621
2998 반창고 아프지 않게 떼는 법 風文 2013.08.19 14569
2997 엉겅퀴 노래 風文 2013.08.09 14343
2996 '나는 괜찮은 사람' 風文 2013.08.28 14220
2995 나의 부족함을 끌어안을 때 風文 2013.08.19 14098
2994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바람의종 2008.03.27 13915
2993 고향을 찾아서 風文 2014.10.14 13912
2992 타자(他者)의 아픔 風文 2014.10.06 13849
2991 콧노래 윤안젤로 2013.06.03 13821
2990 하늘에서 코끼리를 선물 받은 연암 박지원 바람의종 2008.02.09 13812
2989 비가 내리는 날 風文 2013.08.28 13805
2988 뱃머리 風文 2013.08.28 13789
2987 코앞에 두고도... 風文 2013.08.19 13744
2986 진정한 '자기만남' 윤안젤로 2013.06.15 13650
2985 친구와 힐러 風文 2013.08.20 13613
2984 위기관리 능력 10 윤안젤로 2013.04.19 13512
2983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風文 2013.08.09 13462
2982 힘써야 할 세가지 일 바람의종 2012.08.29 13460
2981 당신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나요? 風文 2013.08.09 13426
2980 로마시대의 원더랜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바람의종 2008.05.22 13292
2979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 맹자의 왕도정치를 통해! 바람의종 2007.08.30 13216
2978 슬럼프의 기미가 보일수록 風文 2014.08.29 131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