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1.09 12:41

귓속말

조회 수 2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33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204
3002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565
3001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489
3000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33
2999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722
2998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074
2997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0784
2996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5837
2995 행복을 전하는 글 바람의종 2007.12.14 6010
2994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245
2993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바람의종 2007.12.18 6538
2992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바람의종 2007.12.27 6528
2991 어머니 바람의종 2007.12.27 5477
2990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의종 2008.01.15 9152
2989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106
2988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7828
2987 진정한 길 바람의종 2008.01.31 9262
2986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161
2985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6866
2984 진득한 기다림 바람의종 2008.02.03 6939
2983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바람의종 2008.02.03 8058
2982 하늘에서 코끼리를 선물 받은 연암 박지원 바람의종 2008.02.09 13758
2981 진실한 사랑 바람의종 2008.02.11 8035
2980 어머니의 한쪽 눈 바람의종 2008.02.12 6072
2979 나는 네게 기차표를 선물하고 싶다 바람의종 2008.02.13 7702
2978 사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람의종 2008.02.14 67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