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칼바람
이 산골은
영하 20도의 한천이다.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영하 20도의 한천이다.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486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3681 |
3002 | 희망의 순서 | 바람의종 | 2010.04.05 | 5607 |
3001 | 희망의 발견 | 바람의종 | 2009.06.17 | 8084 |
3000 | 희망의 바깥은 없다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10154 |
2999 | 희망은 있다 | 바람의종 | 2010.01.20 | 6954 |
2998 | 흥미진진한 이야기 | 風文 | 2020.07.03 | 625 |
2997 | 흥미진진한 이야기 | 風文 | 2023.07.29 | 413 |
2996 | 흥미 | 바람의종 | 2010.03.06 | 5572 |
2995 | 흡연과 금연 | 바람의종 | 2012.09.04 | 7293 |
2994 | 흙장난 | 바람의종 | 2012.06.20 | 7695 |
2993 | 흙이 있었소 | 風文 | 2023.11.01 | 589 |
2992 | 흙을 준비하라 | 風文 | 2014.11.24 | 9545 |
2991 |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 바람의종 | 2010.05.05 | 3599 |
2990 | 흙 | 바람의종 | 2012.02.02 | 8080 |
2989 | 흘려보내야 산다 | 바람의종 | 2011.04.12 | 4264 |
2988 | 흔들리지 않는 '절대 법칙' | 風文 | 2015.02.10 | 5691 |
2987 | 흑자 인생 | 바람의종 | 2012.08.16 | 6899 |
2986 | 흐린 하늘 흐린 세상 - 도종환 (131) | 바람의종 | 2009.02.17 | 7627 |
2985 |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 바람의종 | 2010.01.06 | 4989 |
2984 | 흐르게 하라 | 바람의종 | 2009.12.23 | 6130 |
2983 | 흉터 | 風文 | 2013.08.28 | 16218 |
2982 | 흉터 | 바람의종 | 2009.07.16 | 5749 |
2981 | 흉내내기를 베어버려라. | 風文 | 2020.05.27 | 572 |
2980 | 흉내내기 | 風文 | 2014.12.16 | 8135 |
2979 | 휴식의 시간 | 바람의종 | 2010.01.18 | 5844 |
2978 | 휴식은 생산이다 | 風文 | 2014.12.18 | 8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