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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그리스 신화와 영웅들)
- 사진 자료 및 참고 자료는 제가 편집해 올린 것입니다.



     제9장 도래종교

     3.미트라
  미트라(Mithras)는 페르시아의 아베스타 경전에 연유된 신으로 그리스에서는 빛의 신, 로마에서는 광명과 진실의 신, 죽음의 구세주, 최고의 행복을 내리는 주, 승리와 역전의 용사라는 존칭으로 예찬되어 널리 숭배되었다. 미트라교는 원래 아후라마즈다를 최고신으로 모셨는데, 기원전 7~6세기에 예언자 조로아스터가 종교개혁을 통해 오르마즈다(아후라마즈다)를 선과 빛의 지고신, 아흐리만은 악마의 신으로 대칭시키고 인류역사는 선과 악 두 원리에 대립과 항쟁의 역사라고 가르쳤다. 그 내용을 담은 경전을 젠드 아베스타라 한다. 3세기 사산 왕조는 이를 페르시아의 국교로 삼았다. 이슬람교 이전에는 페르시아의 지배적 종교였으며 마즈다미즘이라고도 한다.
  로마에서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전 4세기 동안 월등한 교세를 자랑하며 크게 성행하였고, 미트라를 황제의 보호신으로 모셨다. 미트라는 정복 불가능한, 페르시아 모자를 쓴 젊은 신으로 표현되고, 쓰러뜨린 황소 위에 무릎을 대고 한 손으로는 뿔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단도로 목을 찌르는 상으로 묘사되었다. 이 숭배는 서기 2세기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후원으로 막강해져 로마 병사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 나갔다. 미트라 숭배에서는 독신 남자만이 사제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여자는 신전 출입도 금지당하였다. 대신 여성은 데메테르, 이시스, 헤라 또는 디오뉴소스 신전에 모여 의식과 축제를 참여하였다.
  그리스도교는 세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을 미트라 비교를 모방하였다. 이 유사성에 대해 그리스도교는 예의 득의 논법으로 그리스도 탄생 이전에 악마가 진실된 신앙을 선취해서 흉내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 교는 여러 점에서 매우 흡사하여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도 미트라 사제는 자신과 같은 신을 숭배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복할 수 없는 태양 미트라'의 탄생일로 정한 12월 25일은 서기 4세기에 그리스도교도에 의하여 그리스도 탄생일로 계승되었다. 일설에 미트라는 태양신과 그 어머니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 또한 그리스도와 흡사하다. 다른 설에서는 미트라의 어미는 인간 처녀라 하고, 또 다른 설에서는 미트라에게는 모친이 없고 '천계에 있는 아비'의 남근 벼락으로 수정된 여성바위 페트라 게네트릭스(탄생바위)에서 기적적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 탄생을 양치기와 예물을 가져온 현왕이 목격하였으며 미트라는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며, 눈먼 자를 보이게 하고, 다리 못 쓰는 자를 걷게 하며 또한 악마를 쫓는 등 성왕 전설에 나오는 여러 기적을 행하였다. 미트라의 승리, 승천 및 부활에의 축하는 태양이 가장 높은 지점에 오르는 춘분날 행해졌다.
  승천하기 전에 미트라는 황도 12궁을 상징하는 12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가졌는데, 숭배자들은 이 전통적 의식에 모여 십자가를 색인한 빵을 성찬으로 들었다. 그 의식은 미트라의 7비적 중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7비적의 모델이 되었다. 미트라의 조각상을 어미의 자궁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혈묘에 묻으면 미트라가 묘에서 나와 재생한다고 믿었다.  창조신화에는 여성적 원리를 제외시키기 위하여 태초에 독자적으로 창조된 수소를 원초의 낙원에 놓고 이 수소가 여성을 모방해서 남성의 상대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생물은 수소의 피에서 생겨났는데, 거세되어 희생공양된 수소의 피가 달까지 흘러서 마적인 결실을 가져왔다. 달은 여성의 매달 출현하는 마적 '생명의 피'의 근원이며 이 피로 인해서 지상에는 어린이가 탄생하게 되었다.
  미트라의 종말론에 의하면 물에서 시작된 것은 불로 끝나는데 최후의 날에 일어나는 빛과 어둠의 격전으로 지상은 대변동이 일어나 파괴 소각된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지고신과 인간 사이에 조정자로 미트라 사제를 개재시켜, 사제의 교시에 따르는 덕망 있는 사람들은 빛의 정령에게 구원되나, 다른 교리에 따르는 죄 많은 자는 악의 신인 아흐리만 및 타락한 천사와 같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의 구제개념도 페르시아의 이 종말론에서 연유한다. 미트라교의 엄한 규율과 활기찬 전투정신은 병사들에게 합당한 것으로 인정되어 로마 군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라 미트라는 콤모두스(161~192), 율리아누스(331~363) 황제 통치하에서 로마군의 최고 수호신이 되었다. 그리고 미트라교는 그리스도교 교리에 대폭적으로 유입되었다. 바티칸의 미트라 동혈신전은 376년에 그리스도 교도에 의하여 점거되고 미트라교 최고사제의 직명인 파테르 파토룸은 교황의 명칭인 파파(Papa) 혹은 포프(Pope)로 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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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라(Mitra / Mithra) 또는 미트라스(라틴어: Mithras)는 브라만교, 조로아스터교, 미트라교의 태양신으로, 인도-이란 제어로 ‘서약’이라는 뜻인 단어 *mitra에서 유래한 계약과 태양의 신이다. 기원전 1400년 경 히타이트와 미탄니의 후르 왕국과의 평화 조약에서 협정의 증인이며 유지자로 기원되는 5신 중의 하나로서 처음 등장하였다.

 

토럭터니 장면과 만찬 장면: 위 양면 부조는 축을 따라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위쪽의 앞면 부조에는 황소를 죽이는 미트라, 즉 토럭터니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아래의 뒷면 부조에는 죽임을 당한 황소에 기대앉아 미트라와 태양신 솔이 만찬을 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 양면 부조, 로마 근처의 피아노 로마노, 기원후 2~3세기.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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