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5165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5165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4015 |
3002 |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 바람의종 | 2007.09.06 | 14734 |
3001 | 힐러의 손 | 윤영환 | 2013.06.28 | 14675 |
3000 | 반창고 아프지 않게 떼는 법 | 風文 | 2013.08.19 | 14560 |
2999 |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 바람의종 | 2007.09.26 | 14547 |
2998 | 동시상영관에서의 한때 - 황병승 | 윤영환 | 2006.09.02 | 14526 |
2997 | 엉겅퀴 노래 | 風文 | 2013.08.09 | 14328 |
2996 | '나는 괜찮은 사람' | 風文 | 2013.08.28 | 14193 |
2995 | 나의 부족함을 끌어안을 때 | 風文 | 2013.08.19 | 14084 |
2994 |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 바람의종 | 2008.03.27 | 13855 |
2993 | 타자(他者)의 아픔 | 風文 | 2014.10.06 | 13817 |
2992 | 고향을 찾아서 | 風文 | 2014.10.14 | 13817 |
2991 | 비가 내리는 날 | 風文 | 2013.08.28 | 13793 |
2990 | 콧노래 | 윤안젤로 | 2013.06.03 | 13791 |
2989 | 하늘에서 코끼리를 선물 받은 연암 박지원 | 바람의종 | 2008.02.09 | 13744 |
2988 | 뱃머리 | 風文 | 2013.08.28 | 13734 |
2987 | 코앞에 두고도... | 風文 | 2013.08.19 | 13709 |
2986 | 진정한 '자기만남' | 윤안젤로 | 2013.06.15 | 13609 |
2985 | 친구와 힐러 | 風文 | 2013.08.20 | 13581 |
2984 | 위기관리 능력 10 | 윤안젤로 | 2013.04.19 | 13504 |
2983 |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 風文 | 2013.08.09 | 13440 |
2982 | 당신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나요? | 風文 | 2013.08.09 | 13421 |
2981 | 힘써야 할 세가지 일 | 바람의종 | 2012.08.29 | 13360 |
2980 | 로마시대의 원더랜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 바람의종 | 2008.05.22 | 13230 |
2979 | 째깍 째깍 시간은 간다 | 윤안젤로 | 2013.06.15 | 13126 |
2978 |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 맹자의 왕도정치를 통해! | 바람의종 | 2007.08.30 | 13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