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0. 죽음

  <자기 속 안에서, 결코 죽지 않는 불멸의 것을 찾으라. 이제는 죽어 사라지는 것일랑 놓아 보낼 때>

  붓다의 기적은 예수의 것과는 아주 다르다.
  한 여인이 붓다를 찾았다. 아들이 죽어 비통함에 젖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과부였으므로 자식을 또 가질 수도 없는 처지였다. 온통 사랑과 헌신으로 돌보던 외아들을 잃은 것이었다. 그런데 붓다는 뭐라 했는가? 붓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기를,
  <여인아, 마을로 내려가 단 한 사람도 사람이 죽은 일 없는 집의 씨알 한 줌 얻어오라>
  여인은 쏜살같이 마을로 달려가 온 마을을 뒤졌다. 그러나 집집마다 말하는 것이었다.
  <씨알이라면 얼마든지 줄 순 있소만, 원 그런 집이 어데 있단 말요. 우리집만 해도 벌써 여러 사람이 죽었으니>
  어느 집 하나 사람 안 죽은 집이 없었다. 하지만 여인은 단념 할 수 없었다.
  <꼭 있을 거야... 누가 알까? 어딘가에 분명 사람 죽은 일 없는 집이 있을 거야>
  여인은 온종일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런 집이 있을 리없었다. 날은 어두워졌고, 지칠대로 지쳐 있을 때 돌연 큰 깨침이 번쩍 하고 여인의머리를 때렸다.
  "아, 죽임이란 삶의 짝이로다. 죽음은 받드시 있는 것. 그건 나만의 일이 아니로다"
  여인은 붓다에게로 달려갔다. 붓다가 물었다.
  <여인아, 씨알이 있더냐?>
  여인은 살포시 웃으며 무릎을 접었다.
  <가르침을 주십시오. 죽지 않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이젠 아들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설혹 아들을 다시 갖는다 하더라도 또다시 죽겠지요. 가르침을 주십시오. 결코 죽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86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688
3002 "여기 있다. 봐라." 風文 2014.08.11 9350
3001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혼은 있는가?" 바람의종 2009.04.03 8415
3000 "왜 놓아주어야 하는가?" 바람의종 2010.10.22 3550
2999 "용기를 잃지 말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바람의종 2008.12.12 5906
2998 "우리는 행복했다" 바람의종 2013.02.14 8183
2997 "울 엄마 참 예쁘다" 바람의종 2011.05.11 5439
2996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바람의종 2010.08.24 4523
2995 "일단 해봐야지, 엄마" 風文 2014.12.24 8083
2994 "저 사람, 참 괜찮다!" 바람의종 2010.05.18 3638
2993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바람의종 2011.11.03 5144
2992 "차 한 잔 하실래요?" 바람의종 2011.01.23 4113
2991 "크게 포기하면 크게 얻는다" 바람의종 2010.10.04 3270
2990 "화려한 보석에 둘러싸여 살아왔어요" 바람의종 2010.06.09 3696
2989 '100 퍼센트 내 책임' 윤안젤로 2013.06.03 9934
2988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바람의종 2009.01.23 4635
2987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바람의종 2011.02.05 4421
2986 '5분'만 상상해도 좋은... 바람의종 2011.10.25 4330
2985 'GO'와 'STOP' 사이에서 風文 2021.09.13 286
2984 '간까지 웃게 하라' 風文 2014.12.30 6173
2983 '갓길' 風文 2014.09.25 10593
2982 '건강한 감정' 표현 風文 2023.09.21 450
2981 '건강한 피로' 風文 2023.10.17 617
2980 '걷기가 날 살렸다' 바람의종 2012.07.19 6413
2979 '겁쟁이'가 되지 말라 風文 2015.06.22 5521
2978 '겹말'을 아시나요? 風文 2022.01.30 3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