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05 14:07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조회 수 6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색클톤 경이 대원들과 탐험을 하던 중에 생긴 일입니다. 아주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던 그는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내게 됐습니다. 식량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 건빵 한 봉지씩을 대원들에게 나누어 줬습니다. 과연 안전지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극도로 지친 대원들은 잠이 들었지만 색클론 경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대원이 벌떡 일어나는 게 아닙니까? 그는 다른 대원들이 잠들었는지 확인한 후 손을 뻗치더니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동료 대원의 건빵봉지를 훔쳐가는 것이었습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색클톤 경은 기가 막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기의 생명까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동료의 마지막 건빵을 훔치다니! 저런 사악한 인간이 있을까? 그런데 다음 순간 색클톤 경은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의 건빵을 훔친 대원은 훔쳐온 건빵 봉지를 열더니 자신의 건빵을 꺼내서 친구의 봉지에다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채운 봉지를 다시 살며시 동료 대원의 머리맡으로 옮겨 놓는 것이었습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생사의 고비를 헤매이는 그 경황에서 그것은 실로 위대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행복을 받고 행복을 주는 것은 항상 인간의 큰 기쁨이니라. 사랑하면서 둘이 서로 산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천상의 기쁨이라 해야 할 지니라. (괴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47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339
2994 침묵과 용서 風文 2024.01.16 670
2993 귓속말 風文 2024.01.09 180
2992 순한 사람이 좋아요 風文 2024.01.09 150
2991 백합의 꽃말 風文 2024.01.06 146
2990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138
2989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131
298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196
2987 다시 태어나는 날 風文 2024.01.02 153
2986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131
2985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風文 2023.12.28 197
2984 역사의 신(神) 風文 2023.12.28 529
2983 아기 예수의 구유 風文 2023.12.28 133
2982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風文 2023.12.20 187
2981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234
2980 샹젤리제 왕국 風文 2023.12.20 191
2979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270
2978 산골의 칼바람 風文 2023.12.18 165
2977 애쓰지 않기 위해 애쓴다 風文 2023.12.18 195
2976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風文 2023.12.07 212
2975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風文 2023.12.06 402
2974 가장 쉬운 불면증 치유법 風文 2023.12.05 215
2973 있는 그대로 風文 2023.12.05 239
2972 나쁜 습관이 가져다주는 것 風文 2023.11.27 872
2971 그리스신화 게시 중단 風文 2023.11.25 469
2970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9.3.미트라 風文 2023.11.24 4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