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823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7419
2577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風文 2023.11.10 596
2576 은혜를 갚는다는 것 風文 2019.06.19 597
2575 타인의 입장에 서서 요청하라 風文 2022.10.04 598
2574 괴로워하고 있나요? 風文 2019.08.24 599
2573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風文 2020.05.05 599
2572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風文 2020.05.05 599
2571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風文 2022.01.12 599
2570 나는 좋아, 그런데 왜 청하지 않니? 風文 2022.08.19 599
2569 제 5장 포르큐스-괴물의 출생 風文 2023.06.14 599
2568 시간이라는 약 風文 2023.08.17 599
2567 단도적입적인 접근이 일궈낸 사랑 風文 2022.08.21 600
2566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 風文 2023.09.22 600
256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0. 가치 風文 2020.06.05 601
2564 '너 참 대범하더라' 風文 2020.05.18 602
2563 대머리도 머리를 말린다? - 존 페카넨 風文 2022.10.24 602
2562 출근길 風文 2020.05.07 603
2561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風文 2022.02.24 603
2560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風文 2022.05.18 603
2559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風文 2022.08.18 603
2558 세상 모두가 두려워한다, 마틴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라 風文 2022.09.11 603
2557 지혜를 얻는 3가지 방법 風文 2019.08.26 604
2556 좋은명언모음 김유나 2019.12.24 604
2555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風文 2022.01.29 604
2554 적재적소의 질문 風文 2022.12.05 604
2553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風文 2019.08.16 6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