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8.11 08:41

엄마의 주름

조회 수 79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2009년 2월6일자 앙코르메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00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434
2606 가장 작은 소리, 더 작은 소리 바람의종 2012.10.30 8161
2605 더 넓은 공간으로 바람의종 2012.11.22 8158
2604 바람의종 2012.02.02 8154
2603 '굿바이 슬픔' 윤안젤로 2013.03.05 8152
2602 「그 부자(父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0 8151
2601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風文 2015.08.09 8147
2600 그 꽃 바람의종 2013.01.14 8140
2599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바람의종 2008.07.09 8137
2598 인생 나이테 風文 2015.07.26 8127
2597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바람의종 2008.06.11 8120
2596 큰일을 낸다 바람의종 2012.09.11 8116
2595 연암 박지원의 황금에 대한 생각 바람의종 2007.02.01 8110
2594 '홀로 있는 영광' 바람의종 2012.10.29 8108
2593 「출근」(시인 김기택) 2009년 5월 22일_열아홉번째 바람의종 2009.05.24 8099
2592 젊은 날의 초상 中 바람의종 2008.02.19 8094
2591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바람의종 2008.10.23 8093
2590 적극적인 자세 바람의종 2012.10.08 8093
2589 정답이 없다 風文 2014.12.05 8088
2588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8080
2587 '인기 있는' 암컷 빈대 바람의종 2012.07.02 8079
2586 「이런 웃음을 웃고 싶다」(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0 8078
2585 친구라는 아름다운 이름 바람의종 2008.09.29 8075
2584 소인배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4 8072
2583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바람의 소리 2007.09.03 8062
2582 하루에 한끼만 먹어라 바람의종 2012.09.23 80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