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6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369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2699
2623 감동과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 風文 2023.02.11 251
2622 감동하는 것도 재능이다 바람의종 2010.11.19 3711
2621 감미로운 고독 風文 2019.08.22 659
2620 감사 훈련 風文 2022.01.09 232
2619 감사 훈련 風文 2023.11.09 370
2618 감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람의종 2011.04.01 4420
2617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風文 2021.10.09 342
2616 감정이 바닥으로 치달을 땐 風文 2020.05.02 479
2615 감춤과 은둔 風文 2015.08.20 10557
2614 감탄하는 것 바람의종 2012.04.11 5053
2613 갑자기 25m 자라는 대나무 바람의종 2012.01.13 5928
2612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30대 남성 風文 2020.05.22 714
2611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 바람의종 2009.04.25 5475
2610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 바람의 소리 2007.08.31 8580
2609 개 코의 놀라운 기능 바람의종 2008.05.08 8631
2608 개울과 바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9105
2607 개울에 물이 흐르다 바람의종 2009.08.27 5302
2606 개척자 바람의종 2011.02.10 4118
2605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바람의종 2009.09.21 5499
2604 갱년기 찬가 風文 2022.12.28 346
2603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風文 2019.08.16 649
2602 거룩한 나무 風文 2021.09.04 196
2601 거울 선물 風文 2019.06.04 567
2600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風文 2023.08.22 1642
2599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風文 2022.05.23 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