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17 10:13

아침에 일어날 이유

조회 수 6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일어날 이유

 

남편이 죽은 후
나는 상실을 안고 살아야 했다. 동시에
내 삶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버렸다.
이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의사를
보러 갈 때나 병원에 갈 때 그와 동행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서 잠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을 뿐이다. 그다음에는
암흑이 찾아왔다. 엄청난 슬픔, 내가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암흑처럼 다가왔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 도로테아 바그너의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50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616
2627 이거 있으세요? 바람의종 2008.03.19 8138
2626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137
2625 더 넓은 공간으로 바람의종 2012.11.22 8131
2624 「쌍둥이로 사는 일」(시인 길상호) 바람의종 2009.07.14 8127
2623 가장 작은 소리, 더 작은 소리 바람의종 2012.10.30 8114
2622 그 꽃 바람의종 2013.01.14 8111
2621 희망의 발견 바람의종 2009.06.17 8108
2620 이야기가 있는 곳 風文 2014.12.18 8108
2619 인생 기술 바람의종 2013.01.21 8107
2618 벽을 허물자 바람의종 2008.11.29 8105
2617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098
2616 별똥 떨어져 그리운 그곳으로 - 유안진 風磬 2006.12.01 8094
2615 바람의종 2012.02.02 8091
2614 조화로움 風文 2015.07.08 8091
2613 '굿바이 슬픔' 윤안젤로 2013.03.05 8089
2612 "일단 해봐야지, 엄마" 風文 2014.12.24 8089
2611 「그 부자(父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0 8074
2610 한 모금의 기쁨 風文 2015.08.05 8071
2609 '홀로 있는 영광' 바람의종 2012.10.29 8070
2608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바람의종 2008.02.03 8068
2607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바람의종 2008.07.09 8062
2606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바람의종 2008.03.08 8061
2605 진실한 사랑 바람의종 2008.02.11 8060
2604 나그네 바람의종 2007.03.09 8056
2603 큰일을 낸다 바람의종 2012.09.11 80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