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나는 감옥에 갇힌 죄수가 되었다.
운동도 할 수 없고 산책도 불가능했다.
환자분들과 씨름하는 동안, 일상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미세먼지가 일상을 덮어버렸다.
지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꿈꾸며 일상의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이 삶을 견디고 있던 나는 멀리
보이던 산을 뿌옇게 덮어버린 미세먼지를
보면서 깨달았다. 결국 더 크고 거대한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825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7450
2627 감동 호르몬과 악마 호르몬 바람의종 2009.11.15 4937
2626 감동과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 風文 2023.02.11 347
2625 감동하는 것도 재능이다 바람의종 2010.11.19 3738
2624 감미로운 고독 風文 2019.08.22 796
2623 감사 훈련 風文 2022.01.09 342
2622 감사 훈련 風文 2023.11.09 582
2621 감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람의종 2011.04.01 4445
2620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風文 2021.10.09 432
2619 감정이 바닥으로 치달을 땐 風文 2020.05.02 586
2618 감춤과 은둔 風文 2015.08.20 10716
2617 감탄하는 것 바람의종 2012.04.11 5074
2616 갑자기 25m 자라는 대나무 바람의종 2012.01.13 5966
2615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30대 남성 風文 2020.05.22 783
2614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 바람의종 2009.04.25 5531
2613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 바람의 소리 2007.08.31 8693
2612 개 코의 놀라운 기능 바람의종 2008.05.08 8747
2611 개울과 바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9218
2610 개울에 물이 흐르다 바람의종 2009.08.27 5325
2609 개척자 바람의종 2011.02.10 4143
2608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바람의종 2009.09.21 5553
2607 갱년기 찬가 風文 2022.12.28 510
2606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風文 2019.08.16 712
2605 거룩한 나무 風文 2021.09.04 309
2604 거울 선물 風文 2019.06.04 843
2603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風文 2023.08.22 17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