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17 10:13

아침에 일어날 이유

조회 수 3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일어날 이유

 

남편이 죽은 후
나는 상실을 안고 살아야 했다. 동시에
내 삶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버렸다.
이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의사를
보러 갈 때나 병원에 갈 때 그와 동행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서 잠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을 뿐이다. 그다음에는
암흑이 찾아왔다. 엄청난 슬픔, 내가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암흑처럼 다가왔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 도로테아 바그너의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64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523
2644 주변 환경에 따라 風文 2022.05.31 552
2643 처음 손을 잡았던 날 風文 2022.05.30 374
2642 내가 '나다움'을 찾는 길 風文 2022.05.30 419
2641 하루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風文 2022.05.30 420
2640 '사회적 유토피아'를 꿈꾼다 風文 2022.05.30 491
2639 조각 지식, 자투리 지식 風文 2022.05.26 443
2638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 風文 2022.05.26 276
2637 일기가 가진 선한 면 風文 2022.05.26 353
2636 아이들의 말이 희망이 될 수 있게 風文 2022.05.26 310
2635 28살 윤동주와 송몽규의 한 맺힌 순국 風文 2022.05.25 361
2634 연애를 시작했다 風文 2022.05.25 329
2633 돈이 전부가 아니다 風文 2022.05.25 501
2632 소년소녀여, 눈부신 바다에 뛰어들라! 風文 2022.05.25 324
2631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風文 2022.05.23 285
2630 타인이 잘 되게 하라 風文 2022.05.23 349
2629 좋은 아빠란? 風文 2022.05.23 516
2628 '내일은 아이들과 더 잘 놀아야지' 風文 2022.05.23 295
2627 삶의 나침반 風文 2022.05.20 388
2626 인간이 씨뿌린 재앙 風文 2022.05.20 433
2625 어머니의 육신 風文 2022.05.20 308
2624 별빛 風文 2022.05.20 713
2623 누군가의 웃음 風文 2022.05.18 469
2622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風文 2022.05.18 337
2621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風文 2022.05.18 300
2620 '평생 교육'이 필요한 이유 風文 2022.05.18 3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