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0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06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2967
2677 새해 산행 - 도종환 (116) 바람의종 2009.01.23 6194
2676 세 가지 즐거움 - 도종환 (117) 바람의종 2009.01.23 6288
2675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바람의종 2009.01.23 4621
2674 향기로운 여운 바람의종 2009.01.23 5676
2673 꿈을 안고.... 바람의종 2009.01.23 3343
2672 모두 다 당신 편 바람의종 2009.01.23 4510
2671 눈 내리는 벌판에서 - 도종환 (118) 바람의종 2009.01.24 4103
2670 화이부동(和而不同) - 도종환 (119) 바람의종 2009.01.24 5195
2669 군고구마 - 도종환 (120) 바람의종 2009.01.24 5519
2668 산맥과 파도 - 도종환 (121) 바람의종 2009.01.24 4596
2667 껍질 바람의종 2009.01.24 4572
2666 빗대어 바람의종 2009.01.24 3702
2665 젊어지는 식사 바람의종 2009.01.24 6174
2664 내 인생 내가 산다 바람의종 2009.01.24 4983
2663 설 명절 바람의종 2009.01.24 4272
2662 곁에 있어 주는 것 바람의종 2009.01.24 5142
2661 집중력 바람의종 2009.02.01 6948
2660 영혼의 창 바람의종 2009.02.01 6756
2659 어울림 바람의종 2009.02.01 6348
2658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바람의종 2009.02.01 6157
2657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342
2656 설날 - 도종환 바람의종 2009.02.02 5598
2655 핀란드의 아이들 - 도종환 (123) 바람의종 2009.02.02 8199
2654 기뻐 할 일 - 도종환 (124) 바람의종 2009.02.02 6079
2653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바람의종 2009.02.02 212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