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05 14:07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조회 수 7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색클톤 경이 대원들과 탐험을 하던 중에 생긴 일입니다. 아주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던 그는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내게 됐습니다. 식량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 건빵 한 봉지씩을 대원들에게 나누어 줬습니다. 과연 안전지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극도로 지친 대원들은 잠이 들었지만 색클론 경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대원이 벌떡 일어나는 게 아닙니까? 그는 다른 대원들이 잠들었는지 확인한 후 손을 뻗치더니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동료 대원의 건빵봉지를 훔쳐가는 것이었습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색클톤 경은 기가 막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기의 생명까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동료의 마지막 건빵을 훔치다니! 저런 사악한 인간이 있을까? 그런데 다음 순간 색클톤 경은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의 건빵을 훔친 대원은 훔쳐온 건빵 봉지를 열더니 자신의 건빵을 꺼내서 친구의 봉지에다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채운 봉지를 다시 살며시 동료 대원의 머리맡으로 옮겨 놓는 것이었습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생사의 고비를 헤매이는 그 경황에서 그것은 실로 위대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행복을 받고 행복을 주는 것은 항상 인간의 큰 기쁨이니라. 사랑하면서 둘이 서로 산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천상의 기쁨이라 해야 할 지니라. (괴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53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651
2677 자기만의 글쓰기 風文 2020.05.02 511
2676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2.그리스의 조소미술과 도자기 風文 2023.04.19 512
2675 아직은 '내 아이'다 風文 2019.08.26 513
2674 예방도 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 風文 2020.05.03 513
2673 명인이 명인을 만든다 風文 2022.12.26 513
2672 행간과 여백 風文 2023.05.17 513
2671 사람 만드는 목수 風文 2023.11.09 513
2670 한 달에 다섯 시간! 風文 2022.02.05 514
2669 어디로 갈지... 風文 2019.08.14 515
2668 '디제스터'(Disaster) 風文 2020.05.03 515
2667 대머리도 머리를 말린다? - 존 페카넨 風文 2022.10.24 515
2666 차 맛이 좋아요 風文 2022.12.14 515
2665 탐험가들의 철저한 준비 風文 2023.03.10 515
2664 독일의 '시민 교육' 風文 2023.08.21 515
2663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1. 風文 2023.11.14 515
2662 위대한 인생 승리자 風文 2023.11.14 515
2661 따뜻한 맛! 風文 2022.12.16 516
2660 정신 건강과 명상 風文 2022.02.04 517
2659 자부심과 자만심의 차이 風文 2023.03.16 517
2658 11. 아프로디테 風文 2023.11.01 517
2657 신앙으로 다시 서는 사람들 風文 2021.09.05 518
2656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3.08.04 518
2655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風文 2023.10.09 518
2654 꿀잠 수면법 風文 2023.10.10 518
2653 텅 빈 안부 편지 風文 2022.04.28 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