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9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94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776
2727 「광진이 형」(시인 김두안) 바람의종 2009.07.06 7836
2726 「그 모자(母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8 6044
2725 「그 부자(父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0 8051
2724 「그녀 생애 단 한 번」(소설가 정미경) 바람의종 2009.06.09 10016
2723 「긴장되고 웃음이 있고 재미있으며 좀 가려운」(소설가 성석제) 바람의종 2009.05.12 7708
2722 「내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시인 조용미) 바람의종 2009.07.10 7817
2721 「내 이름은 이기분」(소설가 김종광) 바람의종 2009.06.09 8414
2720 「누구였을까」(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12 5246
2719 「니들이 고생이 많다」(소설가 김이은) 바람의종 2009.07.29 7480
2718 「똥개의 노래」(소설가 김종광) 바람의종 2009.06.09 6569
2717 「만두 이야기_1」(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9 6978
2716 「만두 이야기_2」(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10 6494
2715 「미소를 600개나」(시인 천양희) 바람의종 2009.06.23 6146
2714 「바람에 날리는 남자의 마음」(소설가 성석제) 바람의종 2009.05.15 9258
2713 「밥 먹고 바다 보면 되지」(시인 권현형) 바람의종 2009.06.25 8664
2712 「부모님께 큰절 하고」(소설가 정미경) 바람의종 2009.06.10 6597
2711 「비명 소리」(시인 길상호) 바람의종 2009.07.15 7474
2710 「사랑은 아무나 하나」(시인 이상섭) 바람의종 2009.08.11 7854
2709 「성인용품점 도둑사건」(시인 신정민) 바람의종 2009.07.17 9030
2708 「세상에 없는 범죄학 강의」(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8 7607
2707 「스페인 유모어」(시인 민용태) 바람의종 2009.06.09 7884
2706 「신부(神父)님의 뒷담화」(시인 유종인) 바람의종 2009.08.01 6217
2705 「쌍둥이로 사는 일」(시인 길상호) 바람의종 2009.07.14 8102
2704 「엉뚱스러운 문학교실」(시인 김종태) 바람의종 2009.07.06 7781
2703 「연변 처녀」(소설가 김도연) 바람의종 2009.06.26 74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