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30 14:18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조회 수 6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87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936
2727 하늘의 눈으로 보면 바람의종 2012.05.22 8741
2726 개 코의 놀라운 기능 바람의종 2008.05.08 8739
2725 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고 한다. 바람의종 2008.04.05 8739
2724 결혼 서약 바람의종 2012.10.15 8733
2723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바람의종 2008.03.06 8713
2722 겁먹지 말아라 風文 2014.12.04 8713
2721 하늘 같은 지도자보다 바다 같은 지도자 윤안젤로 2013.04.19 8707
2720 그대 생각날 때면 風文 2015.08.09 8698
2719 사랑에 목마른 사람일수록 바람의종 2012.06.11 8692
2718 「밥 먹고 바다 보면 되지」(시인 권현형) 바람의종 2009.06.25 8690
2717 테리, 아름다운 마라토너 바람의종 2008.02.22 8686
2716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 바람의 소리 2007.08.31 8681
2715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 바람의종 2012.11.01 8678
2714 가장 큰 재산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29 8677
2713 「첫날밤인데 우리 손잡고 잡시다」(시인 유안진) 바람의종 2009.05.17 8667
2712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행복해지는 법 바람의종 2008.04.02 8656
2711 이별 없는 사랑을 꿈꾼다 바람의종 2012.11.14 8634
2710 추억의 기차역 바람의종 2012.10.15 8632
2709 즐겁고 행복한 놀이 바람의종 2012.05.02 8623
2708 체 게바라처럼 바람의종 2012.10.04 8614
2707 중국 비즈니스 성패의 절대요건 風文 2014.11.24 8612
2706 깨기 위한 금기, 긍정을 위한 부정 바람의종 2008.02.15 8606
2705 고백할게 바람의종 2008.03.14 8605
2704 사랑해요 엄마 風文 2017.01.02 8589
2703 함께 산다는 것 風文 2014.12.24 85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