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2.10 20:30

대추

조회 수 544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달과 물안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69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634
2727 기품 바람의종 2008.11.26 8432
2726 카지노자본주의 - 도종환 (98) 바람의종 2008.11.26 6694
2725 십일월의 나무 - 도종환 (99) 바람의종 2008.11.26 6240
2724 손을 잡아주세요 바람의종 2008.11.27 4793
2723 에너지 언어 바람의종 2008.11.28 6779
2722 벽을 허물자 바람의종 2008.11.29 8089
2721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1) - 도종환 (100) 바람의종 2008.11.29 6134
2720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2) - 도종환 바람의종 2008.12.06 6301
2719 오송회 사건과 보편적 정의 - 도종환 (102) 바람의종 2008.12.06 7151
2718 겨울기도 - 도종환 (103) 바람의종 2008.12.06 6525
2717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바람의종 2008.12.06 5627
2716 내면의 어린아이 바람의종 2008.12.06 5788
2715 창조적인 삶 바람의종 2008.12.06 6394
2714 사랑할수록 바람의종 2008.12.06 7781
2713 인생 마라톤 바람의종 2008.12.06 5515
2712 대수롭지 않은 것의 힘 바람의종 2008.12.06 4506
2711 배려 바람의종 2008.12.08 5834
2710 겨울 준비 - 도종환 (104) 바람의종 2008.12.08 6512
2709 응원 바람의종 2008.12.09 6230
2708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어 바람의종 2008.12.09 4687
2707 한 해의 마지막 달 - 도종환 (105) 바람의종 2008.12.10 5368
» 대추 바람의종 2008.12.10 5447
2705 생긋 웃는 얼굴 바람의종 2008.12.11 5009
2704 "용기를 잃지 말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바람의종 2008.12.12 5920
2703 4.19를 노래한 시 - 도종환 (106) 바람의종 2008.12.12 70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