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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46. 찾고, 구하고, 묻다
  <심상치 않은 상태에 있구나! 어느 순간 참으로 사랑하고, 기뻐 웃고, 살아 있게될지도 모르네. 뜻밖에 신을 발견할지도 모르네>

  시인 타고르의 아름다운 한 이야기.
  나는 수많은 생에서 신을 찾았다. 마침내 나는 신을 보았는데... 아득히 먼 곳에 신이 있어서... 나는 신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내가 가까이 가면 신은 또 그만큼 더 멀어져 갔다. 얼마나 그랬을까. 마침내 나는 한 문 앞에 이르렀다. 그 문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신이 사는 집"
  나는 난생 처음으로 전율되어 중심이 흔들리고 떨렸다. 나는 계단을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돌연 빛이 번쩍하고 터졌다. 아 그때 나는 보았다. 만약에 내가 문을 두드릴 때 신이 문을 열어 준다면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것인가? 그러면 분명 모든 게 다 끝장 난다. 나의 여행, 순례, 모험, 철학, 시. 아모든 게 다 끝장 난다! 그건 자살일 것이다!  나는 재빨리 신발을 벗어 들었다. 계단을 도로 내려갈 때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그리곤 다리야 나 살려라 하며 내닫기 시작했다. 나는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수없이 긴 세월을 달리고 또 달리곤 하였다.

  나는 지금 신이 있는 곳을 알면서도 여전히 신을 찾고 있다. 신이 있는 곳을 피해다니면서 신을 찾고 있다. 신이 없는 곳으로만. 아 나는 신의 집을 피해 다녀야한다... 날 죽일 테니까. 나는 아주 잘 안다. 어쩌다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날이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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