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3 12:12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조회 수 4783 추천 수 13 댓글 0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사십대 중반의 케냐인 안과의사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를 만나려면 대통령도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의사였다. 그럼에도 그런 강촌에서 전염성 풍토병 환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며 치료하고 있었다. 궁금해진 내가 물었다.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이면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자 이 친구, 어금니가 모두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361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2649 |
23 | "수고했어, 이젠 조금 쉬어" | 바람의종 | 2010.06.04 | 3391 |
22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中 | 바람의종 | 2008.03.11 | 9454 |
21 | "사랑이 식었다"고 말하지만 | 바람의종 | 2011.01.31 | 4211 |
20 | "바지도 헐렁하게 입어야 해" | 바람의종 | 2010.06.19 | 4571 |
19 |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바라보기" | 바람의종 | 2009.04.13 | 7028 |
18 | "미안해. 친구야!" | 風文 | 2014.10.10 | 12951 |
17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09.11.12 | 5941 |
16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11.07.27 | 6044 |
15 |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 바람의종 | 2012.11.01 | 10152 |
14 | "던질 테면 던져봐라" | 바람의종 | 2011.04.12 | 5323 |
13 | "당신이 필요해요" | 윤안젤로 | 2013.04.03 | 12216 |
12 | "당신은 나를 알아보는군요" | 바람의종 | 2010.01.14 | 6064 |
11 |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 바람의종 | 2009.11.03 | 5833 |
10 | "네, 제 자신을 믿어요" | 바람의종 | 2012.09.06 | 11366 |
9 | "너는 특별하다" | 바람의종 | 2010.07.31 | 7371 |
8 | "너. 정말 힘들었구나..." | 바람의종 | 2012.02.16 | 7445 |
7 | "내가 늘 함께하리라" | 바람의종 | 2009.05.28 | 7307 |
6 |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요" | 바람의종 | 2009.07.06 | 7465 |
» |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바람의종 | 2010.10.23 | 4783 |
4 |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 바람의종 | 2008.11.12 | 11817 |
3 | "10미터를 더 뛰었다" | 바람의종 | 2008.11.11 | 7343 |
2 |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바람의종 | 2009.03.31 | 10831 |
1 | 싸이코패스(Psychopath) 인간괴물, 사법권의 테두리에서의 탄생 | 바람의종 | 2008.08.13 | 100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