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댁 밥통 외등
지난번 잠간 다녀간 아이들은 이 산촌 마을을 전설의 고향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장님댁 마당에켜져 있는 밥통 외등을 보며 아이들의 말을 떠올립니다.
공명의 식구들은 저 등을 보며 참 서럽게 가난한 마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
전설 같은 따뜻한 이야기가 그 불빛에서 흘러 나올 것 같지 않나요?
밤새 개구리 우는 소리를 삼키는 참 서럽게 적요한 불빛입니다.
▲ 이장님 댁에 손님이 다녀가셨나 봅니다. 20년 동안 이장보신 살림살이가 마당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이 의자에 앉는 사람은 이 의자가 세상의 어떤 의자 보다도 편안한 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툼이 없는 평등한 의자이기 때문이지요.
이장님 댁 살림살이 한가지를 더 소개드립니다.
일 년에 두 번 오는 청소차를 기다리고 있는 분리 수거 용품입니다.
내가 쓰다 더이상 쓸 수 없어 버리는 물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것, 그것이 분리 수거를 하는 마음이겠지요.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쉬어가라
-
좋은 생각, 나쁜 생각
-
엄마의 기도상자
-
어떤 이가 내게 정치소설가냐고 물었다 - 이외수
-
다다이스트가 되어 보자!
-
그대에게 의미있는 일
-
진흙 속의 진주처럼
-
사랑해요 엄마
-
간절하지 않으면 꿈꾸지 마라
-
하늘 같은 지도자보다 바다 같은 지도자
-
우기 - 도종환 (48)
-
위대한 당신의 위대한 판단
-
자작나무 - 도종환 (127)
-
8.15와 '병든 서울' - 도종환 (57)
-
아는 만큼 보인다?
-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
그대 생각날 때면
-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
'느낌'
-
창밖의 눈
-
개 코의 놀라운 기능
-
원초적인 생명의 제스처, 문학
-
이장님댁 밥통 외등
-
희망이란
-
내 사랑,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