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4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46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940
2756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518
2755 5분 글쓰기 훈련 風文 2015.01.20 6906
2754 5분 청소 바람의종 2010.10.04 3298
2753 60조 개의 몸 세포 風文 2023.07.22 534
2752 6개월 입양아와 다섯 살 입양아 風文 2023.01.10 615
2751 6세에서 9세, 66세에서 99세까지 風文 2013.07.09 10560
2750 6초 포옹 風文 2015.07.30 8416
2749 8,000미터 히말라야 산 바람의종 2011.11.14 3748
2748 8.15와 '병든 서울' - 도종환 (57) 바람의종 2008.08.19 8902
2747 80대 백발의 할머니 風文 2023.08.28 707
2746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風文 2024.03.27 527
2745 9. 아테나 風文 2023.10.18 670
2744 <죽은 시인의 사회> 中 바람의종 2008.02.23 8532
2743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574
2742 GOD 바람의종 2011.08.07 3136
2741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바람의종 2008.03.27 13999
2740 Love is... 風磬 2006.02.05 18018
2739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227
2738 TV에 애인구함 광고를 내보자 바람의종 2008.09.25 9723
2737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바람의종 2007.08.15 46226
2736 「"에라이..."」(시인 장무령) 바람의종 2009.07.06 7765
2735 「1997년도라는 해」(시인 김영남) 바람의종 2009.07.29 7936
2734 「2호차 두 번째 입구 옆자리」(시인 차주일) 바람의종 2009.07.06 9272
2733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8 10972
2732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바람의종 2009.08.03 78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