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11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533
2756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風文 2019.08.12 662
2755 다시 기뻐할 때까지 風文 2020.05.06 663
2754 그대를 만난 뒤... 風文 2019.08.16 664
2753 당신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4 - 짐 캐츠카트 風文 2022.11.23 664
2752 씨앗 뿌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風文 2023.04.03 666
2751 작은 긁힘 風文 2019.08.07 668
2750 딱 한 번의 실천이 가져온 행복 - 클로디트 헌터 風文 2022.08.23 669
2749 버섯이 되자 風文 2023.01.03 669
2748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風文 2022.01.29 670
2747 피곤해야 잠이 온다 風文 2022.01.30 670
2746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風文 2023.05.22 670
2745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風文 2019.08.16 671
2744 어른다운 어른 風文 2020.05.05 671
2743 이타적 동기와 목표 風文 2022.02.05 671
2742 맘껏 아파하고 슬퍼하세요 風文 2022.05.10 671
2741 지혜의 눈 風文 2022.12.31 671
2740 자기 마음부터 항복하라 風文 2019.06.21 672
2739 정상에 오른 사람 風文 2019.08.16 672
2738 신앙으로 다시 서는 사람들 風文 2021.09.05 672
2737 진실이 가려진 최악의 경우 風文 2022.02.08 672
2736 실컷 울어라 風文 2022.12.15 672
2735 오감 너머의 영감 風文 2023.06.28 672
2734 출근길 風文 2020.05.07 673
2733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風文 2021.11.10 673
2732 건성으로 보지 말라 風文 2022.01.29 6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