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성

by 風文 posted Oct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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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54. 성
  <섹스는 출발점이지 끝이 아니다>

  사랑하는 남녀는 깊은 성적 오르가즘에 들어가면서 서로 녹아 융합한다. 그때 여자는 이미 여자가 아니고, 남자는 이미 남자가 아니다. 그들은 음양의 싸이클을 이루며 서로 만나 융합해 들어 가면서 자신을 잊는다. 그래서 사랑은 아름답다. 오르가즘은 그대의 몸이 물체로 느껴지지 않는 상태. 거기서 몸은 에너지로 진동한다. 깊은 속으로부터 진동이 울려나온다. 그래서 무드라(mudra)라 부른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주고, 에너지가 되어 진동할 때, 몸이라는 벽이 허물어져 기화될 때, 오직 에너지로 있어서 진동할 때, 거기에 남자와 여자는 없다. 그대는 없다. 그래서 사랑은 죽음과 같다. 그래서 깊디깊은 사랑으로만이 무드라, 오르가즘에 들어갈 수 있다. 죽음의 속으로. 그대가 생각하는 그대, 그대의 몸, 물질적 이미지는 죽는다. 그대의 몸은 죽어 에너지로 화한다. 그래서 남녀가 하나되어 진동하기 시작할 때, 그들의 가슴과 몸은 절묘한 조하를 일으킨다. 거기엔 하나만이 있다. 하나의 조화로운 음악. 하나의 조화로운 에너지 운동.

  섹스는 출발점이지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