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2. 영적 공동체

  <영적 공동체는 전혀 새로운 사회이다. 사막같은 세상에 조그마한 오아시스. 그대의 실낱같은 물줄기가 여러 물줄기들을 만나 조그만 못을 이루고, 거기서 다시 큰 강물로 흘러 바다로 가 닿게 하라. 하나의 상가, 영적 공동체는 한 사람의 붓다 주변에 모여드는 제자와 헌신자들의 형제애이다. 붓다라는 꽃에게로 오여드는 꿀벌들의 형제애>

  영적 공동체 속의 모든 사람은 각자 개인성을 지니지만 개인으로 있지 않는다. 여기선 아무도 자기 중심적이 아니지만 모두가 유일하다. 그는 저의 유일함으로 공동체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사람이 그를 존중한다. 영적공동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무한히 존중한다. 여기엔 시인도 있고 화가도 있고 저명한 작가도 있다. 그들은 여기서 신발도 만들고 목공일도 하고 뜰로 나가 밭도 일구고 나무도 가꾼다. 한 가지 절대 분명한 것은 그들의 갖가지 일에 조금도 차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개인성은 무슨 일을 하든 존중 된다. 그들의 일은 무슨 지위나 계급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여기선 모든 사람이 자기 방식 대로 성실히 일할 뿐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초심자들, 초심자보다는 좀더 나아간 사람들, 그들 여행의 중간쯤에 이른 사람들, 반도 더 간 사람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닥한 사람들, 이런 모든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 가지가지 영적 성장 단계를 죄다 볼 수 있는 곳. 영적 여행길의 굽이굽이 마디마디를 죄다 살펴 볼 수 있는 곳. 그대에게 한없는 용기를 주는 곳. 그대의 기운을 북돋는 곳. 그대는 안다. 막다른 골목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음을. 캄캄한 속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음을. 이런전 환상과 망상의 덫에 사로잡혀 있음을. 그대는 안다. 자신의 모든 노력이 쇠사슬 같은 거미줄을 뿜어내어 자신을 도리어 칭칭 동여매고 있음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78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874
2752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386
2751 5분 글쓰기 훈련 風文 2015.01.20 6795
2750 5분 청소 바람의종 2010.10.04 3276
2749 60조 개의 몸 세포 風文 2023.07.22 472
2748 6개월 입양아와 다섯 살 입양아 風文 2023.01.10 491
2747 6세에서 9세, 66세에서 99세까지 風文 2013.07.09 10516
2746 6초 포옹 風文 2015.07.30 8253
2745 8,000미터 히말라야 산 바람의종 2011.11.14 3739
2744 8.15와 '병든 서울' - 도종환 (57) 바람의종 2008.08.19 8840
2743 80대 백발의 할머니 風文 2023.08.28 577
2742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風文 2024.03.27 289
2741 9. 아테나 風文 2023.10.18 558
2740 <죽은 시인의 사회> 中 바람의종 2008.02.23 8459
2739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362
2738 GOD 바람의종 2011.08.07 3119
2737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바람의종 2008.03.27 13907
2736 Love is... 風磬 2006.02.05 17862
2735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138
2734 TV에 애인구함 광고를 내보자 바람의종 2008.09.25 9641
2733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바람의종 2007.08.15 46057
2732 「"에라이..."」(시인 장무령) 바람의종 2009.07.06 7739
2731 「1997년도라는 해」(시인 김영남) 바람의종 2009.07.29 7893
2730 「2호차 두 번째 입구 옆자리」(시인 차주일) 바람의종 2009.07.06 9234
2729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8 10930
2728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바람의종 2009.08.03 77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