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981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학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로 빽빽하다. 이 책들은 다양한 기법으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지침을 알려준다. 이제는 자기 계발서가 제시하는 수많은 지침과 법칙을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얻은 그 지침들을 실행에 옮기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영어의 알파벳이 ‘a’로 시작하는 이유는 ‘action(행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적 삶의 존재 근거는 생각과 아이디어, 머리가 아니라, 단순한 실천이라도 진지하게 반복하는 우직한 손과 발에서 유래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어리석은(愚) 노인(公)이 산(山)을 움직인다(移)는 뜻이다. 거대한 산을 움직이는 힘은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 사람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과제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흙을 옮기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성공에는 ‘대로 법칙’과 ‘되고 법칙’이 존재한다. ‘꿈꾸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바라보는 대로’, ‘실천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각과 꿈,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데 특별한 비법이란 없다.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실천을 방해하는 심리적ㆍ물리적 장애물, 다양한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일단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다. ‘되고 법칙’은 ‘돈 없으면 돈 벌면 되고’, ‘하기 싫으면 다음에 하면 되고’,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고’라는 긍정적 사고이다.

 바다를 건너기 전에 바다 건너에서 발생한 문제를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현재라는 선물(present)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인간은 해 본 일을 후회하기보다 해 보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고 한다. 해 보지 않고 후회할 바에야 해 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시도하다 실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도하다 실패하고 나서 다시 시도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다.

 도전을 친구로, 용기를 배우자로 삼고 가슴 뛰는 삶의 여정에 빠져 보지 않겠는가? 그 다음 문제는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 『들이 대학교(大學校) 저질러 학과(學科) 무대뽀 전공(專攻)』,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꾸는 ‘용기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유영만 님 |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용기》 저자
-《행복한동행》2008년 4월호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91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810
127 어머니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8 7098
126 개 코의 놀라운 기능 바람의종 2008.05.08 8670
125 원초적인 생명의 제스처, 문학 바람의종 2008.05.06 8755
124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5 6363
123 젖은 꽃잎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2 9504
122 만족과 불만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30 5329
121 하나의 가치 바람의종 2008.04.29 6784
120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8.04.29 7581
119 참는다는 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8 8419
118 마음으로 소통하라 바람의종 2008.04.25 5627
117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5 7140
116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4 6902
115 교환의 비밀: 가난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바람의종 2008.04.22 6557
114 행복한 농사꾼을 바라보며 바람의종 2008.04.22 8480
113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1 9255
112 산벚나무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8 12928
111 아배 생각 - 안상학 바람의종 2008.04.17 6488
110 자족에 이르는 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6 6705
109 행운에 짓밟히는 행복 바람의종 2008.04.16 8176
108 행복한 미래로 가는 오래된 네 가지 철학 바람의종 2008.04.16 7999
107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4 6954
106 소를 보았다 바람의종 2008.04.11 9323
»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학교 바람의종 2008.04.11 5981
104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 납니다 바람의종 2008.04.11 6657
103 4월 이야기 바람의종 2008.04.10 98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