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9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98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444
127 나만의 고독한 장소 風文 2023.04.16 542
126 52. 회개 風文 2021.10.10 541
125 아빠가 되면 風文 2023.02.01 540
124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風文 2023.02.15 538
123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5. 미룸 風文 2021.09.06 537
122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風文 2023.08.09 537
121 명상 등불 風文 2023.01.07 535
120 내가 원하는 삶 風文 2021.09.02 534
119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風文 2020.05.06 532
118 익숙한 것을 버리는 아픔 1 風文 2021.10.31 532
117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風文 2023.12.07 532
116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종교의 역할' 風文 2020.05.05 527
115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風文 2022.01.26 527
114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1.09.02 526
113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風文 2023.04.18 524
112 57. 일, 숭배 風文 2021.10.30 520
111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風文 2022.02.04 519
110 49. 사랑 2 風文 2021.09.14 518
109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518
108 몸은 얼굴부터 썩는다 風文 2022.02.10 518
107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517
106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517
105 가만히 안아줍니다 風文 2021.10.09 515
104 60조 개의 몸 세포 風文 2023.07.22 515
103 지금 아이들은... 風文 2019.08.27 5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