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엄마 집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외로움에 빠졌다.
나도 언젠가는 엄마처럼 하루 종일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 혼자 TV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하겠지. 거품처럼 꺼져버린 시간 속에서 지난날 미루어
두었던 버킷리스트가 누렇게 빛이 바래도록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인생 황혼을 맞이하겠지. 거울
앞에서 흰머리를 한 여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과연 무엇을 소원할까.


- 이은주의 《돌봄의 온도》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49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329
127 단 몇 초 만의 기적 風文 2023.08.10 598
126 살아 있는 글쓰기 風文 2023.08.11 540
125 이야기가 곁길로 샐 때 風文 2023.08.14 751
124 시간이라는 약 風文 2023.08.17 519
123 내면의 에너지 장 風文 2023.08.18 593
122 독일의 '시민 교육' 風文 2023.08.21 511
»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風文 2023.08.22 1690
120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風文 2023.08.23 587
119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風文 2023.08.24 462
118 나의 인생 이야기, 고쳐 쓸 수 있다 風文 2023.08.25 588
117 80대 백발의 할머니 風文 2023.08.28 500
116 디오뉴소스 風文 2023.08.30 418
115 신묘막측한 인간의 몸 風文 2023.09.04 581
114 아주 위험한 인생 風文 2023.09.05 454
113 책을 '먹는' 독서 風文 2023.09.07 648
112 너무 슬픈 일과 너무 기쁜 일 風文 2023.09.20 625
111 무엇이 행복일까? 風文 2023.09.20 392
110 사람 보는 눈이 좋아서 風文 2023.09.20 612
109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風文 2023.09.21 513
108 '건강한 감정' 표현 風文 2023.09.21 466
107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 風文 2023.09.22 515
106 운명이 바뀌는 말 風文 2023.09.22 646
105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風文 2023.09.25 562
104 교실의 날씨 風文 2023.10.08 451
103 춤을 추는 순간 風文 2023.10.08 4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