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986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평생을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로 별 도움이 못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 만났지만 오래 기억하게 되는 사람이 있고, 만난 지 오래 되지만 서로 편치 않은 관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만났는데도 끌리는 데가 있는 사람이 있고, 한 직장에서 일하며 지내도 데면데면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돌아서면 흉을 보고 비난하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나는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그들이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일까요?
  
  이 세상에는 섬기고 공경할 만한 일곱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연민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남을 기쁘게 하는 사람, 남을 보호하고 감싸는 사람,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사람,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증일아함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섬기고 공경할 만한 훌륭한 모습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일곱 사람의 좋은 점을 다 가진 분도 있습니다.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서 자주 만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아니 내가 이런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84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305
127 명상 등불 風文 2023.01.07 535
126 도울 능력이 있는 자에게 요청하라 - 존 테일러 風文 2022.09.21 534
125 그저 꾸준히 노력해 가되 風文 2023.01.08 534
124 글쓰기 근육 風文 2022.01.29 533
123 있는 그대로 風文 2023.12.05 531
122 내가 원하는 삶 風文 2021.09.02 529
12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5. 미룸 風文 2021.09.06 529
120 숨만 잘 쉬어도 風文 2021.11.10 529
119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風文 2020.05.06 528
118 익숙한 것을 버리는 아픔 1 風文 2021.10.31 525
117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風文 2022.01.26 523
116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종교의 역할' 風文 2020.05.05 522
115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風文 2023.12.07 522
114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風文 2022.02.04 519
113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517
112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517
111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風文 2023.04.18 516
110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1.09.02 515
109 가만히 안아줍니다 風文 2021.10.09 515
108 분을 다스리기 힘들 때 風文 2023.04.16 514
107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9.1. 오르페우 風文 2023.11.21 514
106 49. 사랑 2 風文 2021.09.14 513
105 60조 개의 몸 세포 風文 2023.07.22 513
104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511
103 지금 아이들은... 風文 2019.08.27 5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