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6034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603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4969 |
177 |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 바람의종 | 2008.07.24 | 15136 |
176 | 역설의 진리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7438 |
175 | 독도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6826 |
174 | 모기 이야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8231 |
173 | 좋은 사람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7821 |
172 | 유쾌한 시 몇 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8341 |
171 | 희망의 바깥은 없다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10169 |
170 | 임숙영의 책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6947 |
169 | 평화의 촛불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7001 |
168 | 개울과 바다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9147 |
167 | 창의적인 사람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8303 |
166 | 권력의 꽃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10906 |
165 | 온화한 힘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6537 |
164 | 물음표와 느낌표 | 바람의종 | 2008.07.21 | 7650 |
163 | 용서 | 바람의종 | 2008.07.19 | 6489 |
162 | 사과 | 바람의종 | 2008.07.18 | 6406 |
161 | 벌주기 | 바람의종 | 2008.07.16 | 6260 |
160 | 생각의 집부터 지어라 | 바람의종 | 2008.07.12 | 6287 |
159 |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 바람의종 | 2008.07.09 | 8038 |
158 | 후배 직원을 가족같이 사랑하라 | 바람의종 | 2008.07.09 | 6839 |
157 | 이장님댁 밥통 외등 | 바람의종 | 2008.07.04 | 8772 |
156 | 얼굴빛 | 바람의종 | 2008.07.03 | 6454 |
155 | 雨中에 더욱 붉게 피는 꽃을 보며 | 바람의종 | 2008.07.01 | 7707 |
154 | 빈 병 가득했던 시절 | 바람의종 | 2008.06.27 | 5963 |
153 | 그 시절 내게 용기를 준 사람 | 바람의종 | 2008.06.24 | 7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