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1. 비어있음 - 궁극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뭐냐하면 우리의 미래를 보고 읽는 것, 그러니까 점성술이나 미래 예측이나 별자리 읽기나 손금보기나 주역이나 카드점이나 이런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사람의 무의식을 보고 읽는 일에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사실 과거를 보고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미래는 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살기 때문에 운명을 점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어떤 사람의 과거를 깊이 알고 있다면, 그가 붓다가 아닌 한, 그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는 과거의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되풀이할 터이므로. 가령 그가 과거에 화를 잘내는 사람이었다면 화를 잘내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성향은 앞으로도 계속 드러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무의식적 존재는 자기 과거를 거듭거듭 되풀이하려 한다. 쳇바퀴 돌듯이. 그는 계속 그자리에서만 맴돌 뿐, 딴 일은 못한다. 그는 새로운 삶의 발걸음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런 돌파도 감행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러한 술법들이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들이 좀더 깨어 있고 살아 있다면 그러한 술법들이 재주를 부릴 턱이 없다.

  그대는 붓다의 별자리를 읽는다거나 그의 손금을 본다거나 할 수가 도무지 없다. 한 사람의 붓다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지금 여기에서는 그냥 텅 비어있으므로 아무것도 읽고 볼 게 없으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24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301
2777 아,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인가 - 도종환 (84) 바람의종 2008.10.22 5154
2776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바람의종 2008.10.22 8796
2775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바람의종 2008.10.22 5931
2774 눈물 속에 잠이 들고, 기쁜 마음으로 일어났다 바람의종 2008.10.23 7091
2773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바람의종 2008.10.23 7918
2772 깊이 바라보기 바람의종 2008.10.24 5912
2771 벌레 먹은 나뭇잎 - 도종환 (85) 바람의종 2008.10.25 8261
2770 멈출 수 없는 이유 바람의종 2008.10.25 7653
2769 헤어졌다 다시 만났을 때 바람의종 2008.10.27 8290
2768 혼자라고 느낄 때 바람의종 2008.10.29 7743
2767 내 몸은 지금 문제가 좀 있다 바람의종 2008.10.29 6062
2766 은행나무 길 - 도종환 (86) 바람의종 2008.10.29 6541
2765 김성희의 페이지 - 가을가뭄 바람의종 2008.10.30 8432
2764 사랑도 뻔한 게 좋다 바람의종 2008.10.30 6018
2763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87) 바람의종 2008.10.30 10270
2762 백만장자로 태어나 거지로 죽다 바람의종 2008.10.31 7398
2761 아홉 가지 덕 - 도종환 (88) 바람의종 2008.10.31 5921
2760 세상사 바람의종 2008.11.01 5985
2759 청소 바람의종 2008.11.03 7504
2758 "10미터를 더 뛰었다" 바람의종 2008.11.11 7458
2757 그대의 삶은... 바람의종 2008.11.11 6466
2756 안네 프랑크의 일기 - 도종환 (89) 바람의종 2008.11.11 7115
2755 떨어지는 법 - 도종환 (90) 바람의종 2008.11.11 6822
2754 세상은 아름다운 곳 - 도종환 (91) 바람의종 2008.11.11 6468
2753 아주 낮은 곳에서 바람의종 2008.11.11 69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22 Next
/ 122